지역과 소통하는 소방마당

금천소방서는 금천구민에게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소방서비스를 제공하여 재난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재난 예방을 위한 안전 컨트롤 타워의 기능을 할 수 있는 공공청사로 설계되었다. 변화하는 재해예방 시스템에 대응할 수 있는 기능성을 고려한 소방서 업무공간을 조성함과 동시에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지역 공동체의 거점공간이 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여 지역사회의 핵심적 공용공간을 조성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소방서의 중심에는 훈련마당이 배치되며, 여러개의 매스가 마당을 ‘ㅁ’자 형태로 감싸고 있다. 매스의 곳곳에 휴게장소인 ‘마당’은 공간적, 기능적 결절점이며, 프로그램을 분할하는 장치이자 휴게공간으로 형성된다. 매스는 크게 세 개로 볼륨으로 구분되며, 현장출동에 관련된 비상업무 위주의 공간과 소방차고는 저층부 매스를 이루며, 건축물의 상부는, 진회색톤의 화강석으로 마감된 솔리드 매스와 다수의 개폐창으로 구성되어 보이드 느낌을 담은 매스가 상호간에 기능적, 조형적 대비를 이루게 된다.

비상업무에 관련된 실들은 1층차고와 연계하여 저층부에 배치되어 신속한 출동 및 상황대처에 용이하도록 하였고, 지상 3층과 연결되는 후면도로에서는 민원인과 지역주민의 접근이 가능하다. 3층은 다수의 남,여 현장대응단 대기실, 4,5층은 일반업무 사무실, 강당, 식당, 체력단련실, 안전체험실로 구성된다. 비상시 대지의 모든곳에서 차고로 신속한 진입이 가능하도록 총 4개소의 수직동선이 구성하였고, 이는 건축물 진입 후 중앙홀에 1개소, 후면 진입마당과 연계된 수직계단 1개소, 현장대응단 대기실과 차고를 이어주는 1개소, 각층으로 진입가능한 부계단 1개소로 구분된다. 건축물의 외관은 기능에 따른 공간의 대비성이 반영되어, 체험, 전시, 집회공간은 빛의 유입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창면적을 줄였으며, 업무, 및 생활에 관련된 공간은 편의성을 고려하여 개폐창으로 구성되며, 수직루버를 통하여 일사조절이 가능하도록 하였다.